[행정도시 턴키 성적표] 포스코건설…‘2관왕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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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턴키 성적표] 포스코건설…‘2관왕 입맞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7.1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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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업체들의 올 한해 농사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총 5건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련 턴키 건설공사에 대한 성적표가 나왔다.
조달청 및 토지공사에 따르면 총 6천억원 규모 5건에 대한 종합평가(설계점수, 가격점수, 수행능력점수 합산)를 2주간에 걸쳐 실시해 실시설계적격자를 각각 선정했다.
이들 턴키공사 중 토지공사가 발주한 건설공사는 금강 1교 건설공사(1,153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도 1호선 우회도로 1공구(1,191억원), 2공구(1,872억원), 3공구(802억원)이며,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도시-대전유성간도로(1,049억원) 건설공사를 각각 발주해 주인을 가렸다.
◆행정도시 금강 1교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첫 도시기반시설 턴키공사는 SK건설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
토공이 지난달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1교 설계심사 결과, SK건설이 93.89(100점 만점)점을 얻어 쌍용건설컨소시엄(91.49점), 삼환기업컨소시엄(88.97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수주 고지에 올라섰다.
SK건설컨소시엄은 SK건설이 전체 지분의 50%로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이어 한진중공업 20%, 새천년종합건설과 범양건설, 우석건설이 10%씩 참여 지분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 턴키공사의 가격개찰 결과, SK건설과 쌍용건설, 삼환기업 등 3개 컨소시엄이 공사원가의 60%대에 모두 저가 투찰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였다.
가격 투찰 결과, 이들 3개사 모두 공사원가(1,153억원)의 60~70%에 투찰, 투찰 하한선까지 치달았다.
결국, SK건설은 공사원가 60%인 691억원을 투찰해 행정도시 첫 턴키를 수주했으나 저가수주전의 후유증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기업들의 실적 챙기기와 토공이 대형 상위 10대 기업의 턴키 공동도급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현재의 저가투찰의 원인을 불러왔다”고 안타까워했다.
◆행정도시-대전유성간도로예산액 1,049억원이 책정된 행정도시~대전유성간 도로확장공사에는 포스코건설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이 지난 3일 이 공사에 대한 설계와 가격, 수행능령 점수를 합산한 종합평가 결과, 5개 컨소시엄 가운데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 평점 95.06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개발컨소시엄 92.61점, GS건설컨소시엄 91.98점, 계룡건설 90.84점, 롯데건설 90.53점 등을 기록했다.
가격점수는 계룡건설컨소시엄 35.00점(936억9,250만원), 롯데건설컨소시엄 34.98점(937억5,400만원), 고려개발컨소시엄 34.94점(938억3,850만원), 포스코건설컨소시엄 34.92점(938억9,900만원), GS건설컨소시엄 34.69점(945억4,390만원) 등으로 순위 변화가 컸다.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지분 80%의 갖고 경남기업(20%)과 함께 한 팀을 이뤘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 공사는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한 첫 턴키공사라는 점에서 많은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행정도시~대전 도로확장 공사는 향후 발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발주될 계획이어서 건설사들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국도 1호선 1.2.3공구 토공이 지난달 29일 행정도시 국도 1호선 1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실시한 결과,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 90.75(100점 만점)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영건설 89.38점, 현대산업개발 85.68점, 동부건설 84.70점 등을 각각 받았다.
설계심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수행능력, 설계점수, 가격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 평점 92.72점을 기록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가장 낮은 투찰률을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저가 가격경쟁 전략에도 불구하고 설계점수(91.46점)가 크게 벌어져 수주에 실패했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 구성은 포스코건설 60%의 지분을 가지고 한라산업개발(30%), 동광건설(10%) 등과 짝을 지었다.
지난 4일 실시된 행정도시 국도 1호선 2공구(1,872억원) 설계심의 결과 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자로 확정됐다.
삼성건설컨소시엄의 설계점수는 100점 만점에 92.6점을 얻어 92.2를 기록한 대우건설컨소시엄을 박빙의 점수차로 따돌리며 행정중심복합도시 턴키공사 가운데 가장 큰 공사를 수주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의 투찰가격은 1,769억955만원으로 삼성건설컨소시엄보다 2천만원 가량 낮게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평가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주에 실패했다.
삼성의 투찰가격은 예산 대비 낙찰률 94.49%(1,769억2,828만원)을 투찰해 대우에 비해 0.18점 앞섰다.
삼성건설 컨소시엄은 삼성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두산건설과 경남기업 20%씩, 서광건설산업이 10% 등으로 지분을 나눠 입찰에 참여했다.
국도 1호선 3공구(801억원)는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6일 실시된 기본설계 심의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코오롱건설컨소시엄은 86.83(100점 만점)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남양건설컨소시엄 86.31점, 남광토건컨소시엄 85.22점, 금호산업 84.28점, 한라건설컨소시엄 83.06점 등의 순이다.
종합평가에서도 5개사 모두 93%대에 투찰해 설계평가 1위인 코오롱건설이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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