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사우디 등 수요가 높은 국가로 해외 보증 채널 다변화
[오마이건설뉴스]“베트남 PVI와의 협약은 해외 보증 지원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보증 체계를 구축해 조합원사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이재완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하 ‘EGI’)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대표 손해보험사인 PetroVietnam Insurance Corporation(이하 ‘PVI’)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건설 유망지역인 베트남에서 조합원사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해외 건설 수주 누적 실적 전세계 5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핵심 진출 거점이다.

체결식에는 이재완 EGI 이사장과 Duong Thanh Francois PVI 이사장이 참석해 양사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는 ▲프론팅 업무 절차 구체화 ▲보증정보 제공 및 약관 승인 절차 명시 ▲지급통화(VND 또는 USD) 및 세무사항(법인세, 부가가치세) 명문화 ▲보증 사고 시 채권 관리 및 보상 절차 협력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법률 준수, 개인정보 보호, 중재 언어(영어) 설정 등이 포함됐다.
여기서 프론팅은 현지 라이센스가 없는 국내보증기관이 현지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공동으로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따라 시행되는 프론팅 방식은 기존의 수출보증(복보증) 방식 대비 절차 간소화 및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기존에는 2~3개 금융기관을 거치는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다면, 프론팅 방식에서는 입찰·계약·하자 등의 보증서를 현지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증 발급 절차가 간소화돼 조합원사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 실질적 혜택이 기대된다.
아울러, EGI 단독으로 보증심사를 수행하므로 국내 신용도를 기반으로 보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PVI가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보증사업 면허를 통해 베트남 내 발주처들로부터 가장 널리 인정받는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한편, EGI는 향후 베트남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보증 수요가 높은 국가로 해외 보증 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