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0주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 전략 발표
상태바
‘개원 30주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 전략 발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5.03.19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산업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근본적 대전환 전략 제시
한승구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건산연 제공
한승구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건산연 제공

[오마이건설뉴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개원 30주년 기념 ‘2025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재탄생 세미나’를 개최하고,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의 과제로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 전략을 발표했다.

건설산업 재탄생은 단순한 산업구조 조정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본질적인 혁신과 대전환을 의미한다.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산업으로서, 건설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기적인 시장 활성화 대책을 넘어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건산연은 공정·상생, 융합·확장, 자율·혁신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의 중점가치를 재정립하고, 법체계 전환 및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생산체계로 혁신하며, 국민 중심의 건설상품과 시장을 조성하는 산업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재탄생(Rebirth)’의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승구 건산연 이사장의 개회사, 이충재 건산연 원장의 환영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의 영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승구 이사장은 “오늘 세미나는 건설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이 건설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과거의 영광을 넘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원장은 “건설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는 복합적이고 근원적이기 때문에 기존 방식만 가지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건설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제도와 시장 등에 대한 단기적인 조치와 더불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전환을 통한 산업의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내반 단체사진/사진-건산연 제공
주요 내반 단체사진/사진-건산연 제공

아울러 이 원장은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해 3대 대전환(산업 중점가치, 산업체계, 시장·상품) 전략과제를 제안했다.

손태홍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건설산업 재탄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중점가치, 산업체계, 건설시장 및 상품 등 산업 전반에 걸친 3대 대전환이 필수적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공의 경우 건설산업 정책 컨트롤 타워의 구축은 국토교통부 등 주무부처의 역할과 책임의 격상(부총리급) 또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통령직속기구(가칭 국가건설산업정책위원회)의 설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의 경우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공급주체 참여 및 협력의 구심점으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중심의 가칭 건설산업재탄생추진협의체의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공과 민간의 의사결정 주체로서 컨트롤 타워를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는 ‘가칭 민관협력건설산업재탄생위원회’의 발족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영덕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건설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사람, △역할 그리고 △미래 관점에서의 접근이라며 일곱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공공 및 민간 발주자, 건설기업 등 건설산업의 참여주체들이 핵심 가치를 공유하여 기능과 역할을 재인식하고, 정책 수립 및 이행과 사업 및 경영 활동에 있어 이의 실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영준 미래산업정책연구실장은 “이제는 산업의 재탄생을 위해 ‘나 아닌 너의 변화’만을 요구하는 오랜 관행을 탈피하여 ‘모두가 변화’가 진정으로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한 논의의 발판 제공을 위해 다양한 산업체계 대전환의 개별 문제와 개선 방향을 폭넓게 제공하였다”고 언급했다.

나경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면 서민의 주거비 안정과 자산 형성 지원이 필요하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신개념의 노후 주택 및 도시 모델 개발, 노후 인프라 투자 확대, 스마트 건설 금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 구축 등이 필수적”이라며, “또한, 디지털 전환과 미래 상품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주택 산업 선진화, 스마트 도시에서 건설 산업의 역할 확대, 건설 금융의 투명화 및 안정화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 주도의 재원 조성 및 투자+인허가 리스크 절감 및 공공지원”을 통한 안정적 사업 추진 및 관련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한 시범 프로젝트 제안했다.

/사진=건산연 제공
/사진=건산연 제공
손태홍 실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건산연
손태홍 실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건산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