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서측 2공구 턴키- ‘대우 vs 한화’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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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서측 2공구 턴키- ‘대우 vs 한화’ 대격돌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7.1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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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재입찰을 앞두고 있는 광양항 서측배후단지(2공구)조성공사에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격돌한다.
조달청이 지난 6월 28일 입찰참가 신청을 마감한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조성공사는 남양건설컨소시엄만 입찰에 응해 유찰됐었다.
예산액 1천403억원 규모의 이 공사는 당초 대우건설과 남양건설 등 2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참여 의사를 보여 왔지만 해양수산부가 공사예산 45억원을 갑자기 삭감하는 바람에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예산 감소 사유로는 공사내용중 지반개량공 물량을 잘못 산출해 이를 대폭 수정한데 따른 것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 20일 실시 예정인 이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 사전접수(7월 28일)를 받은 결과,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각각 대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2차 유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찰 참여 업체를 사전에 확보해 둠으로써 유찰에 의한 사업차질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 때문”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현황을 보면 대우건설은(31.5%), 대림산업(27.5%), 현대산업개발(14%), 한라건설(14%), 남양건설(13%)과 한 팀을 꾸렸다.
한화건설은(50%), 벽산건설(30%), 남영건설(20%) 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요기관인 해양부가 예산액 감소로 인해 설계변경이 불가피함에 따라 설계를 보완해 재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단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남양건설은 실행예산 감소 등의 사유로 설계비용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우건설과 한배를 타는 전략적 행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건설 관계자는 "1천448억원 규모에서 약 45억원 가량의 실행예산이 줄어들면 회사의 수익성과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게 현명한 선택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100억원 이상 턴키(7건)ㆍ대안(2건)공사로는 총 9건의 입찰이 남아있다.
턴키는 다음달 4일 의왕포일2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건설공사(140억)를 비롯해 ▲11일 송도국제도시 1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271억) ▲12일 도립서부노인전문병원건립공사(140억) ▲서울대학교GREENBIO첨단연구단지조성공사(1,121억) ▲17일 양산시 하수슬러처리시설 설치사업(136억) ▲19일 대덕테크노벨리진입로개설공사(454억) ▲27일 인천월미관광특구모노레일설치공사(797억) 등이다.
대안방식은 다음달 5일 남양주별내지구 특수구조물설치 및 자연형하천 조성공사 1공구(1,139억), 27일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축조공사(1,681억) 등이다.
이 가운데 대안방식으로 발주된 남양주별내 1공구는 현재(16일) 현대건설이 대표사로 한라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총 5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입찰일정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정확한 경쟁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만 현대건설을 비롯한 2개사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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