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8,2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월 12조8,390억원보다 무려 7.9% 감소했다.
특히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1,822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2.9%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4조 6,4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46.5%나 줄었다.
민간부문의 경우 토목은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부산 천마산터널 건설공사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이어진데다, LCD P9환경설비공사, 화성통합폐수처리시설, 포항 압연기 증설사업 등 기계설치 및 플랜트 설치공사의 발주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58.0%나 증가했다.
건축도 인천 송도, 경기 평택, 광주, 남양주 등 수도권 신규주택 및 서울 강동, 창원 가음 등 재건축 물량 증가로 주거용 건축 발주가 호조를 보였고, 삼성 반도체공장, LDP 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도 증가함에 따라 56.0%나 늘어났다.
공공부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1.3%나 감소한 토목은 서면-근남 국도건설,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광교신도시 토지조성 공사 등 도로 및 토지조성 공사가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동월 4대강사업 공사발주로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던데 대한 기저효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比 13.9% 증가한 건축은 행당지구 주상복합 PF사업, 파주 아파트, 광주 아파트 신축 등 주거용 건축 및 충남도청 신도시 재개발사업, 특수전사령부 이전사업 등 비주거용 건축 모두 호조를 보였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누계는 50조6,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민간부문은 수도권 주택건설 및 재건축공사를 중심으로 주거용 건축이 증가하고,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플랜트 설치공사, 민간투자사업이 증가세를 보인데 힘입어 전년동기比 61.5%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기比 37.0% 감소한 공공부문은 전년동기 경기부양 차원의 재정투자 확대 및 조기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比 감소폭도 점차 축소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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