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행복도시에 세대통합형 ‘치유농업공원’이 들어선다.
행복청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이하 ‘LH’)는 지난 29일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변경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1년 9월에 체결했던 기존의 도시농업공원 조성 업무협약에 치유농업 관련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행복청은 실내외 실습교육장, 주차장, 치유정원, 화장실, 기타 시설 등 지원시설건립을 포함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며, LH는 지원시설과 공원을 건립·조성한다. 또한 세종시는 다양한 치유·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시설 운영을, 농진청은 공원 설계‧관리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이 협약을 기반으로 오는 2028년말에 행복도시 다솜동에 2만2,000㎡ 규모로 학생, 노인, 치매환자 등 다양한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한 세대통합형 치유농업특화 공원이 들어선다.
해당 공원부지는 지난 2023년 11월 5-2생활권(다솜동)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곳으로, 공사일정을 고려했을 때 2028년 말 이후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유농업이란 농업소재와 자원(동물·식물 등)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하며, 농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농업과 구별된다. 이러한 치유농업은 현재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서울특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의 실무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운영하여 조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해 나가고, 치유농업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하여 최적의 조성·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접한 주거지역,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교육 및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시복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터전 뿐 아니라 타 도시에서도 체험하러 방문하고 싶은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