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고용 확대…7월 취업자 47.3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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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고용 확대…7월 취업자 47.3만명 ↑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8.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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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에 따른 구인수요로 민간부문 취업자수가 2002년 4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7만3,000명 증가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8월에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30만명 후반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통계청의 2010년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지난해에 비해 정부 일자리사업 규모가 축소됐지만 민간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서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신규 취업자는 2,43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2002년 4월 이후 최대 규모인 65만8,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고용 회복세를 주도했다.
재정부는 “제조업 가동률이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가 확대되고 민간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용 회복 기반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워크넷을 통한 구직자 1인당 구인 일자리 비율도 6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민간 기업의 구인 수요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추경 일자리 사업에 따른 기저 효과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가 18만5,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 민간 비농림어업 취업자가 69만8,000명 증가하며 200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내수 등 경기회복에 따라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3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보건·복지, 사업지원, 전문과학기술 등 유망 업종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 고용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상용직은 지난 3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70만명 이상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인구 감소에 따라 20대의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라 구직활동이 증가되면서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3.7%를 유지했다.
한편 재정부는 “8월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감소에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30만명 후반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회복세가 지속돼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하반기에 계획된 공공일자리 사업을 차질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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