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모든 관심이 축구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분양 마케팅도 뜸했던 게 사실. 월드컵 열기가 사그러들기 시작하자 한화건설을 비롯한 건설회사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조건완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화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이하 인천 에코메트로)’ C10블록에서 분양한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The Tower)’의 분양 조건을 완화한 특별분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최고 51층으로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게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95~140㎡ 644가구, 오피스텔 46~81㎡ 282실로 총 926가구 대단지이다.
특별분양 조건은 기존 계약금 10%를 5%로 낮추고 중도금을 입주시까지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경우 분양대금의 60%까지, 오피스텔의 경우는 40%까지 무이자가 적용된다.
초기 계약시 계약금 5%만 내면 입주시까지 자금부담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조건은 지금까지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조성한 인천 에코메트로 지구 전체를 통틀어 최초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에코메트로 1차 (2,920가구) 및 에코메트로 2차(4,226가구)에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중도금 무이자는 3차가 처음이라는 것. 특히 1차와 2차 모두 조기에 100% 분양 완료되었고 1차의 경우 2009년에 이미 100% 입주가 완료된 상황이라서 이번 특별분양은 3차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혜택인 셈이다.
이 단지는 특히 오피스텔의 청약 결과가 주목할 만 하다.
지난 4월 15~16일 이틀간 청약 접수한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282실 모집에 2,587명이 신청, 평균 9.17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계약률은 청약률만큼 높지 않았다.
한화건설 장원석 모델하우스 소장은 “실제로 계약률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모두 60% 수준”이라며 “이번 특별분양을 통해 일부 저층세대를 빼고 90% 이상 분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는 지난 에코메트로 1차와 2차 100% 분양을 통해 이미 교통과 입지적인 검증이 끝난 데다 51층 랜드마크로 상품성도 갖췄다.
여기에 이미 입주가 끝난 에코메트로 1차 거주자들이 살아본 후 직접 투자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들의 말이다.
지구 內 미추홀 외고로 대표되는 명문 학군 때문에 전세 수요가 꾸준하고 특히 최근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호재인 수인선 소래역이 단지 바로 옆에 개통되는 때는 매물이 없어서 못 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특별분양 외에도 인천 에코메트로 부지 내 미추홀 외국어고 인근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입주는 2013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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