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9일 291억불이던 해외건설수주가 같은날 오전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9억불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를 수주함에 따라 사상최초로 300억불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안정적인 수주상승세가 지속되어 연말까지 350억불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건교부는 고유가로 인한 산유국의 발주물량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 건설시장의 규모가 향후 5년간 매년 4~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향후 3~4년간 200~300억불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건설은 지난 8월 사상 최초로 200억불 수주를 달성한데 이어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300억불을 돌파하며 가히 제2의 전성기라 불리울 정도의 중흥을 맞이하고 있다.
지역별로 중동지역이 전년 동기대비 217% 상승한 180억불을 수주함으로서 전체수주액의 59%를 차지해 여전히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제2의 시장인 아시아 지역 역시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에 힘입어 296%가 증가한 87억불을 기록 중이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및 유럽 등지에서도 선전해 각각 14억불, 13억불을 수주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주저변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금년들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린 국가는 UAE로 전체의 18%인 55억불을 수주했으며 리비아(37억불), 싱가포르(31억불), 사우디(28억불), 이집트(18억불)등이 뒤를 잇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분야가 전체의 67%인 201억불(전년동기대비 221%)을 차지해 주력분야를 지켰으며, 토목·건축분야도 33억불(전년동기대비 239%), 55억불(전년동기대비 224%)을 수주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전 공종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엔지니어링의 진출은 금년 212건 3.1억불을 수주해 작년 총 진출건수인 126건의 2배 가까이 기록했고, 수주액은 3배 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업체별 수주실적은 8월 순위 7위 였던 현대건설이 리비아에서 6억불 전력플랜트, 싱카포르에서 7억불의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총 36억불을 수주해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서 두산중공업(34억불), 현대중공업(31억불), 삼성ENG(30.5억불), GS건설(30억불)이 30억불 이상 수주그룹에 포함되어 있다.
1997년 이전 한 두개 업체에서 30억불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실적은 있지만 이처럼 5개 업체가 동시에 30억불 이상 해외수주를 기록한 것은 사상최초로서,300억불 달성과 함께 금년에는 해외건설수주 사상 공종별 최대 수주공사기록도 많이 나왔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이집트에서 수주한 ERC 정유공장 건설사업이 플랜트분야 단독수주 사상 최대 규모인 18억불을 기록했다.
건축분야는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센즈호텔공사(6.8억불) 역시 건축분야 단독수주 사상 최대 규모인 7억불을 기록했다.
토목분야는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파시르 판장 3,4단계 터미널공사(6.3억불)를 수주해 2000년 이후 토목분야 수주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신도시개발·주거복합단지건설은 해외건설의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이 되고 있으며, 현재 알제리,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외개발사업이 향후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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