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앞으로도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관점에서 필요한 건축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지난 16일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미래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및 청년정책간담회에서 “공모전을 통해 청년 등 국민들의 건축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 공동 주최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열리는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축정책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나라 건축공간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건축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과 도시환경의 미래 구상을 담은 아이디어와 제안’을 주제로 6월 2일부터 9월 22일까지 약 네 달간 진행됐다.
에세이·포스터·동영상 3개 분야에서 149건이 접수되었으며, 9월말 1·2차 심사를 통해 우수작 4개(최우수상 2, 우수상2), 장려상 5개로 총 9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다.
‘BIN, 국민참여건축앱을 통한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에세이)’은 정보공유 플랫폼인 ‘BIN(건축참여앱)’으로 국민과 공사장 관계자가 건축현장에 대해 쉽게 접근·소통하고, 건축의 폐쇄적 환경을 해제해 공사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안하여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나때는 말고 나부터(동영상)’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필로티 놀이 공간 도입 ▲센서를 활용한 불법 주차차량 단속 시스템 마련 ▲아파트 프라이버시 강화를 제안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해(동영상)’는 ▲경량칸막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 개선 ▲국가에서 시행하는 부동산 교육 강화 ▲지하철 유도선 표시를 통한 길 안내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Division a vision(포스터)’은 물류차량 등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공간을 ‘인간을 위한 느린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청년대표, 공모전 수상자와 함께 청년정책간담회를 실시하여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비롯해 향후 건축 정책 전반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