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의∼신의간 연도교 내년 3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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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신의간 연도교 내년 3월 착공
  • 김기훈 기자
  • 승인 2009.11.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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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섬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인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공사가 내년 3월 착공된다.
전라남도는 해상교량 550m를 포함해 총 연장 1.31㎞에 5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연도교 개설 공사를 최근 조달청에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 Key)’ 공사발주를 의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하의도와 신의도는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남단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섬 지역 개발 및 교통 편익 향상을 위해 그 연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경제성 위주의 국도사업 우선순위에서 뒤쳐져 착공이 미뤄져 왔다.
전남도는 올 초부터 하의∼신의간 연도교 개설 계획을 수립하고 익산지방국도관리청과 협의해 비관리청사업으로 시행키로 한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의∼신의간 연도교 개설공사는 설계 시공 병행공사계약(Fast Track) 방식을 도입해 기본설계 평가 후 실시설계에 앞서 작업장, 가시설 등을 우선 설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착공 준비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했다.
이 연도교가 개설되면 목포∼하의간 여객선 운항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됨으로써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개발을 위한 해상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해양 관광개발을 위한 활성화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하의∼신의간 연도교 개설공사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조기에 연결해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국비확보 노력 등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 생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한 관광 개발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연결도로는 총 11개의 해상교량이 필요하다.
이중 비금∼도초 등 4개소가 낙후지역 개발촉진사업으로 이미 연결됐다.
하지만 지난 2001년 8월 국도 2호선으로 승격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도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해상교량 연결사업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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