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금융사고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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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금융사고 ‘후폭풍’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1.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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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명 ‘일방·강요된’ 희망퇴직 ‘불만 폭발’동아측, 직원 40여명 퇴직위로금으로 8개월치 급여 받아 동아건설 前 자금담당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의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튀며 애꿎은 옛 동아건설 출신들만 ‘사자밥’이 됐다.
이번 사태로 퇴직한 동아건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사고가 옛 동아건설출신들을 대량 해고하는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회사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회사 방침에 대해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퇴직 관계자는 “금융사고와 아무 연관성이 없는데도 동아건설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사람이 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측의 일방적이고, 강요된 희망퇴직으로 여러 사람이 고충을 받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자금담당 직원과 은행 직원간의 문제로 발생한 사건을 아무 죄도 없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회사의 방침은 무책임한 행위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동아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이고, 위로금으로 8개월치 급여를 지급했다” 며 "또한 퇴직자 중 일부는 계열사에 재취업한 사례도 있으며 본사나 현장에서 필요인력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희망퇴직자를 재입사 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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