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공기업선진화 하위직엔 ‘살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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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공기업선진화 하위직엔 ‘살생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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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서열위주의 2급 갑·을 직급체계 여전히 유지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정복 국회의원(한나라당, 경기김포) 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도로공사의 인력감축과 조직개편 계획에 따르면 3급이상 고위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4급이하의 하위직만 507명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탄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정부산하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이 문제가 되어 現 정부들어 공기업선진화를 통한 인력감축과 조직개편을 유도해 ‘신의직장’이라 불리던 공기업의 방만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일부 공기업이 ‘눈 가리고 아웅’식의 조직개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효율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인력 507명을 감축하고 7개 지사를 도로관리소로 축소하는 등 과감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7개 지사를 도로관리소로 축소·전환하면서도 2급인 지사장의 정원은 줄이지 않았다.
또한 도로공사는 구시대적 서열위주의 다단계 직급 형태인 2급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토지주택공사가 통합되기전인 올해 1월 한국토지공사는 30년간 유지해온 2급갑·을 직급을 단축해 능력위주의 직급체계로 개편한 바 있다.
유정복 의원은 “도로공사가 공기업선진화를 한다면서 2급이상 간부직 비율이 9.2%에 달하는 가운데에서도 하위직만 편법적으로 축소하여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진정으로 공기업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구시대적 서열위주의 직급을 능력위주의 직급으로 개편하는 등 효율적인운영을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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