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담합 사태 그 후... 짜고친 고스톱(?) ‘여수산단’ 도마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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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담합 사태 그 후... 짜고친 고스톱(?) ‘여수산단’ 도마위에 올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7.09.1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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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원짜리 건설공사에서 1,2등과의 가격차이가 불과 2,100만원이며 거의 동일한 가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최근 턴키ㆍ대안공사 입찰과정에서 입찰참여사간 담합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턴키입찰(이하 여수산단이라 칭함)’ 담합의혹건도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본지가 과거 ‘여수산단 턴키입찰에 대한 담합의혹’을 제기한 이후 최근 몇몇 대형턴키공사 입찰과정에 대형건설업체간 담합한 사실이 공정위와 검찰조사를 통해 뒤늦게 밝혀지면서 그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 여수산단에 대한 담합의혹(?)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본지가 입찰결과를 분석한 결과 ‘담합을 했다’는 증거가 가장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여수산단 2공구(수주사:금호건설컨소시엄, 상대사:이수건설컨소시엄)와 3공구(수주사:대림산업컨소시엄, 상대사: 삼성건설컨소시엄)이다.
3공구의 경우 두 업체(대림산업과 삼성건설) 모두 PQ에서 만점이므로 가격에서 거의 동일한 점수가 나오는 2,100만원 차이로 가격입찰을 한 의혹이 일고 있다.
4,600억원짜리 공사에서 2,000만원의 가격 차이는 거의 동일한 가격이라고 봐야 한다는게 업계 입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본지 분석결과 가격 한가지 만 볼때 답합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PQ점수까지 고려해 가격점수를 환산해 합계를 내보면 2,3공구 모두 업체간 담합한 것이 확연히 들어난다.
결국 이번 공정위에 적발된 남강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입찰담합건 처럼 참여사간 투찰금액을 사전에 합의하고 설계심사에서만 경쟁하기로 합의한 의혹이 짙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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