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前 대통령도 4대강 유역 개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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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前 대통령도 4대강 유역 개발사업 추진”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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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이후 오랜만에 지방 살릴 정책인데 오해받아 답답” 박정희 前 대통령이 4대강 유역 개발 필요성을 직접 적은 친필문서가 대한민국 정책정보지 ‘위클리 공감(문화체육관광부 발행)’을 통해 공개됐다.
박 前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동훈(75·남북평화통일연구소 소장)씨가 소장하고 있는 이 문서는 1973년 8월15일에 박 前대통령이 만년필로 직접 쓴 ‘중요업무발췌’라는 제목의 메모로 농림부와 건설부가 챙겨야 할 사업으로 ‘四大江流域開發事業進度現況’이라고 적혀있다.
동훈 전 비서관에 따르면, 당시 4대강 유역 개발사업은 홍수와 한해(旱害)를 겪으면서 유사 이래 계속된 이 피해를 줄이려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같은 큰 강에 댐을 만들고 작은 강에는 보(洑)를 지어 집중 호우 때는 물을 가둬 수해를 줄이고 갈수기 때는 물을 풀어야 한다는 게 주 내용이었다.
동훈 전 비서관은 “현재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시발점은 박 前 대통령의 4대강 유역개발사업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새마을 운동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이 제시됐는데 질시를 받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문서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강 주변의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한 홍보방법” 이라며 “지방이 발전하고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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