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지난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된 장위13구역이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성북구 장위동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원안가결' 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상정된 안건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북서울 꿈의 숲과 인접한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인 장위동 13구역 32만㎡에 대해 내년까지 도시재생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북구 장위13구역은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재개발의 기대를 품었으나 사업 장기화로 2014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서울시는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 비전실현을 위해 ‘장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내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하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계획안은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살기좋은 주거환경 ▲소통하는 주민문화 ▲활력있는 마을경제 등 3대 목표 7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동방어린이공원~향나무쉼터~장곡시장 연계 ‘테마골목길’ 조성 =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마을길로 조성되며, 테마골목길 조성을 통한 골목‧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가꿈주택과 연계해 가꿈주택 신청가구 밀집지역과 경관개선사업 및 담장개선집수리사업을 연계하는 골목시범구간을 선정,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거점시설들을 연계하고 골목의 특색을 도출할 수 있는 테마골목길 4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테마골목길은 총 4곳으로 ▲놀이터길 ▲새롬길 ▲술래잡기길 ▲시장길이 있으며, 각각의 차별화된 테마콘셉트로 조성된다.
◇다양한 거점시설 조성을 통한 커뮤니티 공간 제공 및 지역관리기업(CRC) 운영 = 장위동의 지역자원을 발굴‧활용한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문화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내 건축물 중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개보수하거나, 주민이 기부한 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조성, 노외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주민편의시설 조성, 향나무쉼터 부지에 주민을 위한 복합복지문화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 입주)를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거점시설들은 주민커뮤니티 활동공간 및 청년창업공간, 청소년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간을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4개의 거점시설은 지역관리기업(CRC)을 통해 운영‧관리해 나가며, 향후 시설운영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도시재생의 재원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출범 이후 최초의 심의를 거쳤다”며 “이달중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