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시설물의 공사비 산정 시 적용하는 자재가격 및 시장시공가격에 대해 지난달부터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가 올랐으며, 하반기부터 오른 가격을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부문의 공사비 책정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하도급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던 시장시공가격에 대하여 원도급자인 일반건설업체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구매량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벽돌, 석재판, 유리 등 126개 품목에 대해서는 구매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토록 했다.
조사된 가격은 공사자재 8,665품목, 시장시공가격 1,117 품목 등 모두 9,782 품목으로 상반기에 비해 3,985(41%) 품목이 상승했고 1,585(16%) 품목이 내렸으며, 4,212(43%) 품목이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상승품목은 합판류, 유리류, 동관류, 전선관로류, 부스덕트류 등이며 하락 품목은 철강류, 형강류, 석재류, 스테인레스관, 전력용케이블 등이다.
조달청은 적정공사비 책정을 통해 품질시공을 더욱 강화하고 , 공사비의 거품요인은 철저히 제거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 2일 발족한 정부공사원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재가격ㆍ시장시공가격 뿐만 아니라 실적공사비, 공사원가계산, 표준품셈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부공사 원가계산표준’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공사원가협의회는 조달청, 국토해양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건설관련협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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