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은 지난 8일 제110회 임시총회를 열고, 올 8월말 기준 1,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경영계획상 목표 88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은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조합원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보증수수료 및 융자금 이자율 인하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150억원 이상 영업수익이 감소됐으나, 영업비용 감소와 자금운용투자 수익 등이 당기순이익 급증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법정관리 업체에 대한 시공 및 자금관리와 정상기업으로서 회복 지원 등의 노력으로 최근 관련업체에 대한 부실채권 회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그간 축적된 선제적 채권관리를 통한 보증사고 예방효과가 빛을 발함으로서 대손상각비, 대위변제준비금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61억원 감소됐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당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 조합 여유자금 운용 수익률은 조합이 직접 상품구조 개발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유가증권 투자 전략에 힘입어 시장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평균 6%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조합 신사업으로 급부상한 공제사업의 실적은 단체상해공제 등 신상품 출시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하는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박승준 이사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으로 조합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조합원 부담은 줄이고, 자금운용 등 영업외 수익은 커지며, 보증대급금 방지 등 채권관리 노력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한 결과, 2016년 경영계획 목표를 이른 시기에 초과 달성했다”며 “경영 성과를 더욱더 확대해 조합원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 조합원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조합원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담보융자제도를 개선했고, 하도급업체 등 협력업체 도산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영손실을 보전해주는 건설도급안심공제 상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