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현재 원자재가격 하락을 이용해 비축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7.7% 확대하는 등 2010년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키로 했다.
또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원자재 비축재고를 올해말 기준 국내수입수요의 40일분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조달청은 고철의 수급안정과 철강재 가격안정을 위해 고철 비축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국내 고철수요의 23%(690만톤)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고철 부족국가로, 국내외 상황변동에 따라 수급불안으로 인한 가격폭등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
이에 조달청은 정부비축제도를 통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금년도 추경을 통해 고철 비축자금 400억원을 확보하고 비축사업 확대에 들어간다.
또, 비축재고 확대를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논의 중에 있으며, 개정이 완료되는 경우 조달청 비축시설 중 여유 공간에 민간기업이 구매한 비철금속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관리해주는 민관협력 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지금은 적은 자금을 투자해 비축재고 수준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원자재 비축사업의 적기다”며,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원자재를 조기에 확보해 경기회복을 준비하고, 비상시 대비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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