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아파트 961만호, 연립 48만호, 다세대주택 191만호 등 전국 공동주택 1,200만호의 2016년 가격을 29일 공시한다.
또한, 같은 날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도 개별단독주택 399만호의 가격을 각각 공시한다.
올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총액기준)은 전년대비 5.97% 상승했다. 전년도 3.12%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72%, 광역시 8.63%, 도 3.99%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5.97%) 이하의 변동률로, 서울(6.20%)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변동률을 보였으나, 인천(5.40%)과 경기(5.21%)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광역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와 일부지역의 개발 사업추진 등으로 수도권 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변동률은 대출금리 인하 및 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 전세 수요의 매수전환 등의 사유로 일부 상승했으나 수도권·광역시 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25.67%, 광주 15.42%, 대구 14.18%, 경북 6.75%, 부산 6.72%, 울산 6.46%, 서울 6.20% 등으로 15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세종과 충남은 각각 0.84%, 0.06%로 하락했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주(25.67%), 광주(15.42%), 대구(14.18%)는 관광경기 활성화(제주) 및 지역개발사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주택 투자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 변동은 전국 252개 중 상승지역 235개, 하락지역 17개로 나타났다. 상승한 시·군·구 중 제주 제주시가 최고 상승률(26.62%)을 기록했고, 광주 광산구(20.67%), 제주 서귀포시(20.62%), 전남 화순군(16.72%), 대구 남구(16.62%)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시·군·구 중에서는 충남 계룡시(-6.26%)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전남 광양시(-4.20%), 충남 금산군(-1.71%), 충남 홍성군(-1.53%), 충남 천안 서북구(-1.35%)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가격 수준별로는 2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 주택이 4.56%,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주택이 6.43% 상승해 중고가 주택이 큰 오름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50㎡ 초과 60㎡ 이하 주택 6.99%, 102㎡ 초과 135㎡ 이하 주택이 4.81% 상승해 중소형 주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