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직장’ 공기업, 초임 최대 3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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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직장’ 공기업, 초임 최대 30% 삭감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02.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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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이 많게는 30% 인하됨으로써 297개 공공기관에서 연간 1개 이상의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대졸 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정부가 실태 파악한 116개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보수가 2936만원(성과급 제외)으로 민간기업 평균보수 2441만원 대비 1.2배 수준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졸초임 삭감 대상 공공기관은 297개 공공기관 중 대졸초임이 2000만원 이상인 기관으로서 현재 2~4000만원 수준인 기본연봉을 2~3000만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상 보수는 기본급과 제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합한 기본연봉으로 하되 개인별 실적 및 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변동되는 성과 상여금은 대상 보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구간별 삭감률은 △2000~2500만원은 10% 인하 2500~3000만원은 10~15% 인하 △3000~3500만원은 15~20% 인하 △3500만원 이상은 20~30% 인하할 계획이다.
신입 사원이 간부직(통상 연봉제 적용대상이 되는 2급(부장) 또는 3급(차장)이상 직원)에 이르기 전까지는 조정된 보수체계를 적용하고 간부직 이상부터는 보수체계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공공기관 대졸 초봉 인하로 인한 일자리 나누기 효과에 대해 “조사대상 116개 기관에서 연간 600명 수준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체 공공기관 297개로 확대할 경우 연간 1000명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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