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海外건설은 ‘一等 孝子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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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海外건설은 ‘一等 孝子산업’
  • 최효연 기자
  • 승인 2009.0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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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2월말 기준으로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3천억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5년에 처음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06년 2월, 2천억불 수주를 기록했으며, 3년이 채 되기 전에 다시 3천억불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겪은 해외건설 수주는 2004년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선 이래, 지난해에도 당초 목표인 450억불을 초과한 476억불을 수주해 연간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26일까지 472억불이던 해외건설수주는 30일 오전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3억3천불 규모의 오피스빌딩 건설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총 수주금액이 3천억불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43년간의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746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해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제2 시장인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 중국을 중심으로 942억불을 수주해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수주는 165억불로 전체 수주에서의 비중은 미약하지만, 정부와 업계의 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 리비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이 주요 해외건설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243억불로 전체수주액의 41%를 차지해 주력 부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970~1980년대까지 주력 공종이던 토목과 건축공종은 각각 740억불과 888억불로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전후로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가격경쟁에 고전하며 수주가 저조했으나 2007년부터 초고층빌딩, 항만, 터널, 교량 등 고난도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고부가가치 공종인 엔지니어링 부문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240건, 9억불을 수주해 지지난해 3억8천불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금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 및 발굴, 타당성 분석, 파이낸싱, 운영 등 전 분야에 걸친 능력이 요구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과 신도시 개발경험을 접목한 u-City 수출과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딜 방식의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해외건설은 수입유발 없는 외화 공급원으로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과 더불어, 선진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등 그 특유의 역동성으로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달성된 것으로 1980년대 전후 오일쇼크 때와 마찬가지로 작금의 위기 극복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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