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시대 돌입,\"주택유형 개발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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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시대 돌입,\"주택유형 개발로 대비해야\"
  • 최효연 기자
  • 승인 2008.12.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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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2인 가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주택유형을 마련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한국주거학회는 강남에 소재한 대우 푸르지오밸리에서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유형의 개발이란 주제로 2008년 미래주거환경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가구변동 및 1-2인 가구의 주생활패턴에 대해 "2019년부터 인구 감소추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밝히면서 "2040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등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주택유형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평균 가구원수가 2.8명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소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가족화 현상으로 인해, 주택유형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인 1-2인 가구를 위한 고급형 주택유형과 더불어 저렴한 주택유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고령의 노인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통계에 따른 것이다.
이어 단국대학교 이재훈 교수는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유형 제안을 주제로 "현재 1-2인 가구는 전체가구의 42%로 1인 가구는 20%에 해당한다"면서 "이동성을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주택유형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을 예로 들어 일본의 경우, 최근 신주쿠에 지어진 90%이상의 주택이 1-2인 주택이라 제시했다.
반면, 국내의 경우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유형은 고시원 수준의 유형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인 가구 주택유형으로 현재 고시원과 같은 수준인 쉐어룸, 하숙집과 유사한 개념의 쉐어하우스, 임대주택의 개념인 초소형원룸을 제안했다.
쉐어룸의 경우, 기존의 고시원과의 차별점으로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커뮤니티기준을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초소형원룸의 경우, 복지적.경제적 의미를 부여해 입주자 연령을 제한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거주할 장소 등 이동성을 전제로 하는 1-2인 가구는 저렴한 땅값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그는 "주택을 고정관념의 시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이동성을 가진 특성을 인정하고 개발해야 한다"면서 "소득이 적은 층에게 면적이 적은 주택개발이 이뤄진다면, 향후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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