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前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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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前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먹튀' 논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8.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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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고액연봉 챙기고 지방선거 출마차 임기개시 9개월만에 중도사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임 사장이 거액의 연봉을 챙긴 뒤 곧바로 올초 임기개시 불과 9개월에 중도사퇴한 것을 두고 뒤늦게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관피아’ 출신인 J 前사장은 지난 3월, 느닷없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사장직에서 중도사퇴했으나 짧은 재임기간 중 기본급과 성과금 등 거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년도 경영공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J 前사장이 재임하던 지난해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는 기본급(기본연봉) 1억2,076만원에 경영평가성과금 1억8,779만원 등 무려 총 3억855만원이 지급됐다.

사실상, 재임기간 9개월동안 거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가 업무추진비도 1년간 1,500만원도 별도 지급됐다.

강 의원은 “1억8,779억원에 달하는 경영성과 성과금은 전임 이채욱 사장 재임시절의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산출해 지급한 것이라서 J 前 사장의 거액의 성과금을 챙긴 후 9개월만에 중도사퇴해 버린 행위는 먹튀 비판을 듣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결국 J 前사장은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경선에 필요한 자금 등에 충당하기 위해 경영성과 성과금 등 거액의 연봉을 챙긴 뒤 나몰라라 식으로 주요 공기업 사장자리를 그만둔 것은 고위공무원 출신의 관피아 출신이 공기업경영을 망치는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J 前사장은 지난 3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개시 불과 9개월만에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사퇴했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J 前 사장은 전임 이명박 정권시절에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제1차관 등 요직을 역임한 전형적인 관피아 출신이다. 전임 사장의 중도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은 아직도 6개월째 공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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