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강남에 소재한 건설회관에서 2009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해, 2009년 건설과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국건설산업 이홍일 연구위원은 2009년 건설경기전망에서 건설수주가 올해 대비 4.2% 급감한 110조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또 2009년 건설투자가 올해 비해 1.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분양 주택 적체 및 신규 주택공급의 감소는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 및 부도로 연결된다"면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통해 시장 회복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아 연구위원은 2009 주택.부동산시장 전망발표에서 유동성의 위기가 신용 위기로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토지가격이 5% 이내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실제 거주목적의 수요 중심과 중소형 규모로의 축소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해도 단기간 내 수요회복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유동성 지원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구체적 운용방안이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상황에서 즉각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가능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규모의 상품으로 신규분양을 촉진시키고, 다양한 지역별 계층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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