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지난해에는 전체적인 산업재해자 감소세 속에서 제조업의 재해자는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산업재해자수는 9만1,824명으로 전년도보다 432명 줄었으나, 재해율은 0.59%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사고로 인한 재해자수는 587명 감소한 반면, 질병으로 인한 재해자수는 155명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와 만인율은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의 사업(전체 재해자의 33.2%), 제조업(32.1%), 건설업(25.7%)에서 90%이상 발생했다.
제조업과 전기가스상수도업은 감소한 반면, 건설업과 기타의 사업 등에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4.7%)이 300인 미만 사업장(-0.2%) 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
한편,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대부분의 재해가 발생(81.5%)했는데,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재해유형별로는 넘어짐(19.2%), 끼임(16.0%), 떨어짐(15.0%) 순으로 발생했다.
◆사망재해 = 사고 사망자수는 1,090명으로 전년에 비해 44명 감소했으나, 질병 사망자가 증가가 109명으로 14.9%, 그리고 전체 사망자는 1,929명으로 3.5% 각각 증가했다.
사고사망자는 건설업에서 516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의 47.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건설업에서 중대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재해유형별은 떨어짐에 의한 사망자가 349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끼임에 의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 재해현황 = 질병 재해자는 7,627명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와 같이 질병재해가 증가한 원인은 업무적 요인과 개인질병 등 업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관련성 질병이 지속적으로 증가(241명, 5,972명→ 6,213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업관련성 질병은 근골격계 관련 질환(119명, 5,327명→5,446명)과 뇌심질환(105명, 579→684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병은 1,414명으로 전년보다 86명 감소했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109명 증가했다.
이와 같이 증가한 원인은 뇌심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47명, 301명→348명)했고, 진폐사망자도 증가(46명, 333명→379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올해는 무엇보다 근로자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특히 2009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건설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