業界 - 죽을 맛 團體 - 돈쓰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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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界 - 죽을 맛 團體 - 돈쓰는 맛
  • 최효연 기자
  • 승인 2008.10.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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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계가 화났다.
올들어 한국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 이하 건단연)가 정부시책에 맞춰 추진한 각종 행사가 ‘생색내기용’ 및 ‘아부용’ 행사에 불과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과연 정부시책에 맞춰 각종 행사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등 동원행정에 충실하게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건설업계에 돌아오는 것은 각종 규제 강화와 돌팔매질이었다고 비난하고, 그 비난의 화살을 건단연을 향해 날리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중소건설업계는 회사채 만기, 미분양아파트 급증 등으로 죽기 일보직전이다”며 “특히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안돼 살려달라고 할 힘조차 없어 스스로 살기를 포기한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건설단체들이 정부의 각종 시책에 부응해 실속없는 행사에 업계를 동원하는 등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건단연의 최근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올들어 건단연은 국토부 공동 및 후원으로 ‘건설업계 경영위기 극복이라는 명분하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 선포식 행사’에 업계 관계자들을 동원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 경영위기 극복의 화살 방향이 잘못되었다”며 “그 화살의 방향을 건설업계 위기극복을 위한 면허반납 운동 등을 추진했어야 했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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